2018/9/24
나는 공포영화를 정말 못....보는 줄 알았다.
이 영화를 보기 전까진.
공포영화를 볼 때면 반드시 누군가와 함께 보았다.
눈을 거의 감고 있거나, 손바닥으로 화면을 가리며 봐서
귀신을 제대로 못봤음에도 혼자서 화장실 가는 거나 잠자리에 드는 걸 무서워했다.
<곤지암>은 친구가 '보다가 무서운게 짜증나서 그만 본 영화'라고 평가를 했는데
어째서 그 친구가 그렇게 평가를 하였는지 그 이유가 궁금해서 보게 되었다.
집에 와서 마음의 준비를 단단히 하고 영화를 보기 시작하였다.
무서운 장면이 나타날 것 같은 분위기일 땐 미리 화면 절반 이상을 가리며 열심히 보았다.
다른 공포영화와는 달리 이 영화는,
마치 나도 저 곳에 인물들과 함께 무서운 체험을 하는 듯한 느낌이었는데 그게 무섭게 느껴지진 않았다.
여럿이 같이 있다는 느낌이 더 커서 무서움은 덜 했다.
그리고 친구가 짜증을 느끼며 영화를 그만 봤을 법한 장면을 보았는데
나도 그런 연출은....소름끼치고 싫다.
귀신 얼굴이 갑툭튀 하거나 이상한 소리 들리는 것보다 더 싫음....
그래도 어찌저찌 끝까지 보긴 하였고
나중에서야 알게된 건데 <곤지암>은 정치 요소가 은근 들어가 있는 영화였다.
공포영화에 정치 관련이 들어가 있을 줄은 전혀 생각지도 않았던 터라
그걸 눈치채지 못했던 게 소름이라면 소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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