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여행하는 법/ 임윤희
2019/8/16 ~ 9/16
한 줄 감상평 :
내가 이용하는 도서관이 도서관으로써 어떻게 존재할 수 있게 해주는지에 대한 의문을 풀어주는 책.
이 책을 읽으며 내가 이용해왔던 도서관들이 생각났다.
옛날에는 도서관이 '폐가제'로 운영 되었다는데,
폐가제로 운영되던 시절의 도서관을 상상해보기도 했다...그런 시절이 있었구나...
과거를 회상하면서 대학생때 일이 몇 개 생각났다.
막 파릇파릇한 신입생이 되었을 때, 도서관에서 도서관 이용 안내 이벤트를 열고 있었다.
세미나실에서 간단하게 도서관 내 시설 이용 방법, 규칙 등을 알려주는 거였다.
그 이벤트에 참여하면 사은품으로 에코백을 주었고, 나는 이 에코백을 받기 위해 참가했었다.
에코백은 대학교 다니는 동안 잘 사용했다. 지금도 잘 사용하고 있다.
한창 도서관에서 종이책을 대출해 읽던 시절...
도서관 입구에 우리 도서관도 이제 e-book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안내판이 세워졌다.
문명의 발달을 받아들이는 것도 좋은 것 같아 어플을 깔아보았다.
간혹 전공서적이 많아 종이책마저 무겁다고 느껴지는 날엔 e-book을 대여해 읽었다.
....그리고 그때 깔았던 어플은 오늘날까지도 굉장히 잘 사용하고 있다(!!!)
졸업생임에도 불구하고 전자책 대출은 아무 제한 없이 이용할 수 있다. 개꿀ㅎ
아마 그때 그 안내판을 안봤더라면 늦게 e-book서비스를 접했거나, 아예 모른 채 졸업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그렇게 도서관을 이용할 수 있게 되기까지 도서관 내부적으로 오고 갔을 많은 작업들이 있었을 것이다.
이 책은 그러한 내부적인 시선으로 도서관을 묘사하는 부분이 많았다.
그동안 한 번도 생각지도 못한 접근이었기 때문에 책을 읽는 내내 흥미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