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영화

(2017) 더 킹

9번구운죽염 2017. 1. 20. 17:49

 

 

시원시원했다.

이 시국에 아주 딱 보기 좋은 영화.

 

특이하게도 배우 김소진님(안희연 役)의 연기가 인상깊었다.

으아니...목소리 톤도 너무 좋고....연기도 잘하시고...쿨럭.......

평소에 영화를 즐겨 보는 편도 아니고 (오늘 본 것도 얼떨결에 보게 된 거)

연예인/배우에도 관심이 없었는데 김소진님은 기억하고 싶음ㅋ

연극에서 주로 활동하시는 분이시던데 (연극 안보는 1人...)

영화에서 자주 뵐 수 있었으면! 좋겠다!!!!!

 

 

연출에서도 기억나는게 있다.

(스포 주의)

 

처음에 박태수가 막강한 힘을 가진 한강식의 라인에 서게 되며

신나게 먹고 노는 장면에 간간히 등장했던 와인탑.

와인탑은 황금빛을 띠고 있었다.

 

후반부에 박태수가 타락한 사회를 향해 방아쇠를 당격 날아간 총알이

이 와인탑을 관통하며 와장창 깨뜨리며 무너뜨린다.

 

총알이 날아가는 동안 배경엔

권력을 부조리하게 휘둘렀던 자들이 정의의 심판을 받는 장면이 지나간다.

그리고 총알은 한강식의 머리통에 정통으로 꽂히게 된다.

 

영화 속엔 비유적 표현이 자주 등장하지만

부와 권력을 상징했던 와인탑이 무너지는 장면과

한강식이 총에 맞는 장면...

이 두 장면의 연출이 너무 좋았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