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aily Life

과천 누리마축체 : 홍진영-산다는건, 라이브로 듣고 왔습니다..ㅠㅠb

9번구운죽염 2016. 9. 23. 01:10

 

어제부터 과천 누리 축제가 시작했다.

사실 과천에서 살다보면 '말'과는 거리가 한참 먼 일상생활인지라.....

그냥 경마공원이 있다는 것 외에는 딱히......

 

어감은 '한마당 축제'가 더 축제스러웠고 그땐 매일 가서 볼 정도로 재밌었는데

언제부터인가 행사 규모도 축소되고 말을 너무 강조하게 되었다.

이제는 그냥 폐막식때 불꽃 터뜨리는 거 보려고 간다.

 

근데 축하 공개 방송 초청 가수로 홍진영, 박구윤이 나온다고 해서 엄마가 무척이나 관심을 갖는 것이었다.

나 역시 홍진영이 나온다는 소식에 "오?!" 했다.

외모도 외모이지만- 난 이분 목소리와 노래가 너무 좋음ㅋㅋㅋㅋ

특히 노래 '산다는건'을 제일 좋아한다.

근데 이걸 라이브로 듣고 왔어요....ㅠㅠ乃

 

가는 길에 양꼬치 하나씩 사먹고

먹거리장터에서 장터국밥과 족발 사먹고 기다리니 공연 시작 시간이 다가왔다.

저쪽에 개막식이 이뤄진 공연장에서는 불꽃이 성대하게 펑- 펑- 터져서 환호성을 지르며 구경을 했다.

캬 그렇게 가까이서 불꽃놀이 본 적은 또 처음이었다.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공연이 시작했다.

진행자로 개그우먼 허안나가 나왔다.

와 갭모에ㅋㅋㅋㅋㅋ 당연히 TV 연출은 컨셉이겠지만 너무 인상깊은 강렬한 개그들이었어서ㅋㅋㅋ

TV에선 그렇게 망가지더니 현실은 너무나 멀쩡한 것이었다.

그러니까(?) 더 좋은 것.....크..........

 

가수들은 홍진영/김수찬/김단아/박구윤 4명이 나왔다.

본디 공연 사진은 잘 안찍는 편인데,

'사랑의 배터리' 다 부르고 과천시장 불러서 짧은 토크 후

시장에게 직접 신청곡을 받았는데 그 신청곡이 '산다는건' 이었다.

 

쿨럭...

으아니......이 노래를 라이브로 듣게될 줄이야........감격하며 폰을 꺼내들었다.

폰으로 동영상을 찍기보단 사진이 나은 것 같아 그냥 사진만 찍었다.

 

 

 

크 너무 좋았다

 

 


 

 

2016년 9월 24일

 

어제 방문해보니 은근 볼거리가 많았어서 엄마와 다시 구경하러 갔다.

일단 지도에 제대로 표시되어 있지 않은 그곳....!!

 

그냥 그림만 달랑 있지 여기서 뭐하는지 적혀있지도 않는 그곳.....(빨간 네모 처리한 부분)

 

가보니 화훼/농수산물 관련 전시장이 있었다. (나중에 찾아보니 '과천 하훼 전시회' 였다고 한다)

여긴 분위기부터가 누리마 축제와는 한참 거리가 먼 듯했다.

공식홈페이지에 소개되어 있지 않은 걸 보면 축제와는 별도로 같이 열린 것 같았다.

볏짚을 꼬아 계란 꾸러미를 만드는 체험도 있었고 꽃잎차 관련 무슨 체험도 있었고 그랬지만

(스윽 지나가며) 음...여기선 이런 걸 하는구나...

 

저어기엔 수산물/유과/젓갈을 파는 곳이 있어서 그냥 거기도 온김에 구경하러 갔다가

낙지젓 구ㅋ매ㅋ

 

배가 고파 먹거리 장터에 들러 순대와 홍합탕을 사먹었다.

방금 전에 산 낙지젓과 함께 먹으니 맛있었다.

손님들이 적어서 그런지 정리해주는 사람들이 보이지 않았다. (일단 시간대가 시간대인지라....)

그냥 양심적으로 내가 먹고 남은 걸 그대로 두고 오기가 좀 뭐한 상황이 되어서 치우고 있었는데

옆자리 할머니들께서 날 부르더니 자기네 식탁도 치워달라고...(.......)

못들은 척 그 자리를 빠져나왔다.

 

옆에 누리마 공연장이라는 곳도 가봐야겠지! 하고 길을 건너는데 꽃마차가 보였다.

올ㅋ 타봐야지!!! 1인당 2천원. 저렴하다면 저렴한 걸까.

말이 사람들을 태우고 구역 한 바퀴를 돌고 올 때마다, 직원들이 준비해둔 물을 말에게 먹이곤 했다.

그런 모습을 보자니 뭔가 짠... 했다.

 

누리마 공연장에는 말에게 먹이(각설탕)을 주는 체험이 있었다.

한켠에는 푸드트럭, 중앙에는 어린이 승마 체험장, 뒷쪽으론 영웅 어쩌구 하는 말공연 무대가 있었다.

음...글쿠나! 여긴 이런게 있구나! ^^(해맑)

 

어느정도 둘러봤다고 생각해서 집에 돌아가는 길에

시민회관 앞의 푸드트럭에서 스위스 핫도그를 사먹어 보았다. 양꼬치 파는 트럭 옆에 있음.

또띠아에 소시지, 콘, 피클, 소스 등을 조합하여 만든 핫도그였다.

평가 : 오...이 맛은.... 맛있긴 하지만...짜구나...!

소시지를 잘 안먹는 나는.....그런 소시지는 처음 먹어봤다. 굉장히 맛있었다.

 

이제 폐막식때 거리공연 좀 보고 마지막 불꽃놀이 보러 가야겠긩...

 

 

2016년 9월 25일 - 폐막식

 

중앙로를 막아 차량통제를 해서 자유롭게 차도를 지나갈 수 있었다.

길을 따라 거리공연 하는게 보였지만 우리 가족은 먹거리 장터로 곧장 직행....!!

순대와 족발, 도토리묵을 시켰고 추가로 나는-

첫날에 먹은 장터국밥이 꽤 맛있었어서 장터국밥을 먹었다.

 

잠시 후 폐막식을 알리는 방송과 함께 불꽃놀이가 시작되었다.

 

두 건물 사이에서 타오르는 불꽃선과

 

막바지엔 연속으로 큰 불꽃을 터트리면서 과천축제 마무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