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view/책

내일도 출근하는 딸에게/ 유인경

9번구운죽염 2018. 7. 22. 15:45

2018/7/17~20




이 책을 다 읽은 시점인 2018년 7월 20일에 나는

'내일도 출근하는' 이라는 다소 희망적인(?) 책의 제목과는 상반되는 상황과 직면하게 되었다.

강제 철수ㅠㅠ


이 책을 좀 더 일찍 읽었더라면 과연 어땠을까.


직장은 전쟁터임을 현실에서 고통스럽게 몸소 체험한 후,

오랜 직장생활을 해본 작가가 그런 내용에 대해 덤덤히 쓴 글을 읽고 있자니

내 직장생활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고,

내가 이땐 잘 했었구나, 혹은 정말 잘못한 행동이었구나 등을 다시 떠올리며

앞으로 다른 직장에서 다니게 될 때

좀 더 성숙한 모습으로 다닐 수 있도록 노력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제목에도 언급이 되었듯,

이건 어머니가 '딸'에게 조곤조곤 직장생활에 대해 말해주는 내용이다.

작가가 쓴 모든 생각에 동의하지는 않지만

(작가가 박근혜와 한비야의 사례를 언급하며 설명하기도 하는데,

박근혜 같은 경우는 이 책이 쓰여진 때가 최순실 게이트가 터지기 전이라 좋게 언급될 수는 있다고 쳐도 한비야는.....글쎄요...어허허...;;;;)

고질적인 사회 문제를 살짝 꼬집어 내면서도

적당히 직장생활에서 이런 건 지켜야 할 것들 등은 충분히 몇 번이고 읽어도 전혀 아깝지 않은 것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