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iology/장수풍뎅이

우화 준비 중

9번구운죽염 2018. 12. 23. 19:37

회사일이 워낙 바빠 블로그를 관리할 시간이 없었다.

그동안 장풍이들 사육에 관해 아빠랑 트러블이 있었지만
아직까진 버려지지 않고 잘 기르고 있다.

하지만 이번 사이클을 마지막으로 해야할 것 같은 느낌이 강하게 드는 건 무엇일까.....ㅠㅠ


현재 10마리 중 1마리는 죽었고,
1마리는 번데기 방을 지었다.

죽은 1마리는
언제부터인가 성장이 멈춰버려 다른 유충들에 비해 압도적으로 작은 몸집을 보여주었다.
집에 저울이 없어 몸무게는 측정하지 못하였지만, 육안으로 보기에도 다른 애들은 무럭무럭 자라 엄지손가락정도의 크기인데 이 녀석은 새끼손가락 2개 마디정도밖에 되지 않았었다.
마치 2령에서 성장이 멈춘 듯하였다.
먹이/배변활동은 꾸준히 잘 하는 편이었지만 몸 색이 노랗게 변해갔다.
톱밥 갈아주기 위해 마지막으로 확인하였을 때는 몸이 심하게 물컹거리는 상태였고
2주 정도 지난 후 녀석은 먹이방 안에서 웅크린채 죽어있었다.

번데기 방을 지은 유충이 있다는 건 그제 밤에서야 알게 되었다.
난 아직 성충 볼 준비가 안되었는데.........;;
추워서 엄마가 난방을 꽤 강하게 틀어놓긴 하시는데 그것 때문일까....
유충 상태로 오래 있어주길 바랬는데.....ㅠㅠ